▲ 최근 5년간 국산차 대 수입차 리콜 비율 (사진출처: 교통안전공단)

[천지일보=최성애 기자] 수입차의 리콜 비율이 국산차의 6배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제출자료 ‘최근 3년간 자동차 판매대수 대비 리콜 비유’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수입차 리콜 비율은 평균 7.6%였다. 같은 기간 국산차 리콜 비율 평균 1.2%에 비하면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입차 리콜 비율은 2008년까지만 해도 2.3%였지만, 2010년에는 8.6%로 급격하게 늘었다. 2010년 전체 수입차 51만 8322대 중 4만 4453대가 리콜 조치됐다. 같은 해 국산차는 전체 판매대수1742만 3034대 중 22만 6452대가 리콜 돼 비율은 1.3%였다. 2011년에도 수입차 리콜 비율은 7.3%, 국산차 리콜 비율은 1.3%였다. 2012년에는 수입차와 국산차 리콜 비율이 각각 6.8%, 0.9%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는 최근 5년 사이에 4배로 급증했다. 2008년에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35만 8945대였는데, 올해는 9월말까지 86만 1371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수입차 리콜 사유는 브레이크 오작동, 주행 중 시동꺼짐, 에어백 오작동, 화재발생 가능성 등으로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이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은 2010년 토요타 대규모 리콜사태를 통해 자동차 교환 및 환불을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제2의 도요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안전기준 및 결함조사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및 해외 자동차 결함 정보수집 노력과 함께 소비자에게 리콜 신고 및 결과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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