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회초 LG 이병규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호수비를 보여준 두산 정수빈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정수빈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두산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뒀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3차전에서 수비가 돋보인 두산이 LG를 5-4로 꺾고 시리즈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양 팀은 수비 실책과 호수비를 함께 보였다. LG는 1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앞서갔으나 3회 실책 3개가 겹치며 3실점했다. 이날 LG가 기록한 실책은 4개. 두산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연발하며 양 팀은 잠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다시 호수비를 선보이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LG는 두산에 1점 차로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외야 수비가 돋보였다. 김현수의 부상으로 교체된 중견수 정수빈은 7회초 이병규의 안타성 타구를 슈퍼맨처럼 날아올라 잡아냈다. 9회초에는 두산 외야수의 그림 같은 홈송구가 두 번이나 나와 LG의 추격을 막아냈다. 정성훈과 이병규의 연속 안타에 좌익수 임재철과 우익수 민병헌이 LG의 이대형과 문선재를 홈에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임재철과 민병헌의 정확한 송구와 더불어 포수 최재훈의 몸을 아끼지 않은 블로킹도 승리에 한몫했다.

내야에서도 김재호와 최준석의 호수비가 돋보이는 등 대체적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두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정수빈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데일리 MVP(상금 100만 원)’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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