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18일 저녁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국에서 온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 아시안게임으로 한 단계 도약”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18일 저녁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전국체전의 개회식은 ‘두근거리는 인천, 아시아의 심장’이라는 대주제로 이날 오후 5시 10분부터 130분간 이어졌다.

‘격동(激動) 천지가 울리다’를 주제로 한 식전행사에서는 대북공연과 퍼포먼스를 통해 대지의 울림, 바다의 파동, 하늘의 열림에 이은 인천의 비상이 표현됐다. 이번 전국체전의 슬로건은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다.

개회식은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24일까지 7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날 개회식엔 박근혜 대통령과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각 시·도 단체장 및 체육회장 등 정부 및 유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 선언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환영사 이후 대회기 및 IOC기가 게양됐으며,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어 안용권(인천시청·역도), 김가영(인천시체육회·당구)과 김정환(인천시카누연맹 전무이사)이 남녀선수 및 심판을 대표해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칠 것을 선서했다.

▲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18일 저녁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온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기대수명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스포츠는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면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체육영재의 발굴을 확대하고,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며 권역별 스포츠과학 거점센터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인기종목, 비인기종목을 구분하지 않고,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이 체육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깨끗하고 공정한 체육계 풍토를 만들고, 사회에 발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스포츠와 산업, 스포츠 문화와 기술을 융합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스포츠산업 지원 시스템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에서 인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40억 아시아인에게 감동을 주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인천시민 여러분과 체육인 여러분께서 한 마음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3 전국체전’에서 개막선언과 함께 화려한 폭죽이 터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개회사를 “이번 전국체전이 지방 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하는 본래 역할을 충실히 할 뿐만 아니라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체전은 체육인 모두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며 “마음껏 도전하고 기량을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회식 하이라이트로 수영스타 박태환(24)과 미녀복서 이시영(31)이 개성공단 입주업체사업가, 북한 이탈 주민, 다문화 가정 주부, 다자녀 어머니 등에게서 성화봉을 이어받아 마지막 주자로 뛰었으며 일주일 동안 전국체전을 지킬 성화에 불을 붙였다.

▲ 개회식 하이라이트로 수영스타 박태환(24)과 미녀복서 이시영(31)이 개성공단 입주업체사업가, 북한 이탈 주민, 다문화 가정 주부, 다자녀 어머니 등에게서 성화봉을 이어받아 마지막 주자로 뛰었으며 일주일 동안 전국체전을 지킬 성화에 불을 붙였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식후행사로는 ‘역동(力動) 환희가 숨쉬다’라는 주제로 인천의 개항과 산업화를 표현하는 타악 퍼포먼스, 어린이가 그리는 인천의 현재와 미래, 인천의 비전을 표출하는 대형 나무 구조물 등이 연출됐으며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단독 공연 및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전국체전엔 정식종목 44개와 시범종목 2개 등 총 46개 종목이 펼쳐지며 17개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선수단 3만여 명이 참가한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는 박태환(수영), 진종오(사격), 양학선(기계체조), 손연재(리듬체조), 오진혁-기보배(양궁) 등 올림픽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새로 지어진 경기장 6곳이 전국체전의 경기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 2013 전국체전 가운데 ‘격동(激動) 천지가 울리다’를 주제로 한 식전행사에서 대북공연에 이어 퍼포먼스를 통해 대지의 울림, 바다의 파동, 하늘의 열림에 이은 인천의 비상이 표현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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