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가 2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관영(전북 군산) 민주당 의원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나마 2009년도에 500%가 넘던 SH 공사 부채가 345%로 줄어든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부채가 121조 자산에 비해 3.8%인 4조 5천억 원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가 서울시 부채의 5배에 달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반면 “2008년 2조 원이던 서울시 부채가 1년 만에 두 배가 넘었는데, 그래도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뒤에 안정돼 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부채는 2010년 5조 원에 달했지만,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4조 5천억 원대로 감소했다. 시와 시 산하 공기업은 재정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2014년까지 6조 9448억 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의원은 “중장기적 재정계획을 세워 공공부채를 줄여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재정건전성이 뒷받침될 때 일자리 창출과 복지도 확대가능하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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