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2년간 소득 신고 일부를 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총 17억 9천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재산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예금을 포함해 총 15억 1천여만 원이다.

정 총리 후보자가 인터넷 도서 판매업체인 ‘yes 24’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받은 소득 6천여만 원에 대한 합산 소득신고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총리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납세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1월부터 ‘yes 24’의 고문을 맡으면서 지난해 5천만 원과 2007년 1천 2백여만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세무대리인에게 의뢰해 소득신고를 했으나 대리인의 착오로 합산신고가 안된 것 같다”며 “합산신고를 하면 세금이 늘어나는데 그 차액에 대해 추가로 신고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논문 중복 게제 의혹에 이어 세금 탈루 의혹까지 겹치면서 오는 21일로 예정된 정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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