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3.20 사이버공격으로 전산망 마비사태를 겪은 농협이 안랩과의 피해보상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태민 농협은행 IT본부장은 18일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의 질문에 “안철수연구소와 지난 8월까지 두 달간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이후 연구소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연구소 실무진들은 3.20사태는 북한 소행으로 자신들도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현재 공식적으로 안랩에 손해배상을 요구한 적은 없으나 직접적인 피해액 50억 원에 대해서는 알려줬다”며 “협상이 계속 진행되지 않을 경우 최종 단계에서는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김앤장 법무법인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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