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개국 18개 기구 참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전 세계 87개국 18개 국제기구가 국제안보 문제 등을 논의하는 ‘2013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가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틀간 진행되는 서울 총회에서는 ‘개방되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통한 글로벌 번영’을 주제로 전체회의와 패널 토의를 통해 사이버 공격, 해킹 등 현안과 함께 경제, 사회적 이슈 등 사이버 문제 전반에 대한 심층 논의가 진행된다.

첫날 패널 토의에서는 ▲경제성장과 개발 ▲사이버 보안 ▲사회문화적 혜택 ▲사이버 범죄 ▲국제안보 ▲역량강화 등 6개 의제를 놓고 정부 및 민간 대표의 구체적인 주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해당 논의 결과는 18일 오후 채택되는 의장 요약문과 2개의 부속문서에 담기게 된다. 특히 국가 간 사이버 분쟁이나 범죄 등이 발생했을 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줄 ‘서울 원칙’이 2개 부속서 중 하나로 채택될 예정이다. 다른 하나는 사이버 관련 모범사례(Best Practices)를 공유하는 내용이 담긴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윌리엄 제퍼슨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사이버공간이 물리적 공간 한계를 뛰어넘는 지금은 인류에게 새 기회이자 도전의 시기”라며 “신뢰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이버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창조경제 구축을 위한 터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사이버 공간에서는 국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서울총회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단결의 정신으로 국제 규범을 형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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