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사별 성인 유료앱 판매 수익 현황. 김기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자료. (자료제공: 김기현 의원실)

3년간 55억원 벌어들여… 이통3사 총 69억원 이상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통사들이 성인앱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SKT는 무려 3년간 성인앱 판매로 3년간 55억 원 이상의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며 이통3사 중 성인앱 판매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은 SKT, KT, LG유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이통사별 성인 유료앱 판매수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통3사가 3년간 성인앱 판매로 70억 원가량을 벌어들였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이통3사의 모바일 오픈마켓 성인앱 총 판매 수익은 SKT(T스토어)가 55억 1200만 원, LG유플러스(U+스토어)가 13억 2300만 원, KT(올레마켓)이 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SKT는 전체 성인앱 판매 수익의 80% 이상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기현 의원은 이를 근거로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성범죄가 늘고 있는데도 이통사들은 성인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종 스마트폰 앱 성범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통사들이 오히려 판매에 혈안이 돼 있어 이통사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성인앱의 경우 대부분 오픈마켓 검색을 통해 쉽게 다운받을 수 있어 청소년들이 사실상 그대로 성인앱에 노출돼있는 것”이라며 “이를 사전에 방지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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