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성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캡티브 금융(리스+할부)이 최대 566만 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캡티브 금융을 국내 금융사와 동일차종을 기준으로 ‘견적서’를 비교한 결과 373만 원에서 최대 566만 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금융은 흔히 ‘캡티브 금융’이라고 불린다. 외제차의 경우 캡티브 금융은 크게 리스와 할부금융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벤츠E300을 기준으로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와 산은캐피탈과 비교하면(3년 기준) 372만 6000원이 더 비쌌고, 할부금융료는 산은캐피탈에 비해(3년 기준) 191만 7000원이 더 비쌌다.
BMW 520D는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와 우리파이낸셜과 비교하면(3년 기준) 566만 3000원이 더 비싸고, 할부금융료는 산은캐피탈에 비해 172만 7000원이 더 비쌌다.
민 의원은 “벤츠와 BMW의 경우 자동차 금융의 사용 비율은 약 70%다”라며 “연간 총 판매 대수(벤츠 2만 대, BMW 2만 8000대) 등을 살펴 추계해 보면 최대 1119억 원의 초과 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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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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