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가 조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신임 정 대표에게 취임축하 인사를 건네고, 원만한 당청관계 설정과 함께 현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새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정 감사 등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협력을 요청했다.

조찬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정 대표와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에게 한나라당 당원증을 선물하며 앞으로 당청 소통이 원활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김해수 정무비서관이 한나라당에서 장광근 사무총장과 정양석 비서실장, 조해진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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