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승왕 사서실장 아닐 박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지난달 28일 태국 승왕 솜뎃 프라 니나삼바라(Somdet Phra Nynasamvara)의 100세 축하연 준비로 분주한 왓 보원니웻 사원에서 사서실장 아닐 박사를 만나 승왕과 사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아닐 박사는 2일 열린 WFB 행사에서 ‘니나삼바라 : 21세기 불자의 모델(Nynasamvara: A Buddist model of the 21st Centry)’라는 제목으로 주제발제도 진행했다.

― 승왕은 어떤 분인가.

달라이라마도 세 번이나 현 승왕을 찾아와 지혜를 구했을 만큼 그는 모든 불자의 모델이다.
그는 1913년 10월 3일 태국 칸차나부리(Kanchanaburi) 지역에서 태어났다.

출생 후 이름은 챠론 가자바트라(Charoen Gajavatra)였으며 14살에 출가해 1989년 19대 승왕에 올랐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와 산스크리트어까지 익혔을 정도로 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녔다.

그가 영어로 발간한 불교서적은 태국인 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활력소가 됐다.

― 왓 보원니웨 사원의 특성은.

왓이란 태국의 사원을 일컫는 말로 울타리 안에 여러 건물이 함께 있어 사찰, 수도원, 마을 회관 등의 역할을 한다. 태국에는 약 3만 개 이상의 왓이 있다.

이름 앞에 랏, 라차, 마하, 프라 등의 명칭이 붙은 왓은 왕이 세웠거나 귀중한 보물이 보관된 곳으로, 이러한 왓은 전국에 약 180개 정도가 있다.

왓 보원니웻 사원은 19세기 초 라마 4세가 주도한 불교 개혁을 통해 세워졌으며 역대 왕자들이 출가한 사원이다. 현 국왕도 그가 왕자였을 때 이곳에서 수행했다. 사원 중앙에 위치한 종탑은 라마불교의 영향으로 세워진 것이다. 종은 불교에서 진리의 소리로써 세상을 일깨운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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