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수백 명을 학살한 나치 전범이 숨졌다.

12일 미국 CNN방송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치 무장침위대 대위 출신인 에리히 프리프케가 11일 15년의 가택연금 끝에 100세 나이로 숨졌다.

프리프케는 1944년 3월 24일 로마 외곽의 아르데아티네 동굴에서 대량학살을 주도한 혐의로, 1998년 이탈리아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학살로 이탈리아 레지스탕스 대원, 유대인, 어린이 등 355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는 살아생전 자신의 범행에 대해 “상부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고 어차피 당시 세계 여러 곳에서 민간인이 숨졌다”는 변명만 되풀이하며, 사과를 끝내 거부한 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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