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현지시각) 영웅묘지를 방문, 무명용사탑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연내 체결에 동의했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수도 자카르타의 대통령궁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CEPA 연내 타결 합의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2020년까지 양국의 교역 목표액 1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와 관련, 한·인니 CEPA가 양국 간 교역목표액 달성에 기여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제도화하게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와 잠수함의 대인니 수출 등 기존 방산협력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년 말 1단계 포스코 일관제철소 준공을 환영하고, 향후 2단계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까리안 다목적댐,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철도 등 주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 인도네시아의 지속적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과 전자정부 분야에선 영화와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 공동개발 등 창조경제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박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도 담겼다.

두 정상은 “이번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양국의 번영과 행복,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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