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구민회관 인근 공원에서 ‘구로 어린이 책 축체’에서 인형극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구로구가 어린이들을 위한 책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구로구는 12~ 13일 이틀간 서울시 구로구 구로근린공원 일대에서 ‘평생 함께하는 내 친구 책’이라는 주제로 ‘구로 어린이 책 축제’를 개최했다.

구로구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 읽는 구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책을 읽는 구로구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현재 구로구에는 소규모 도서관이 70여 곳 있다”며 “구로구민 모두가 책을 읽는 그날까지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작가와의 만남’과 ‘외로우니깐 사람이다’의 정호승 시인과 음악이 함께하는 ‘북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개막식은 국민의례, 감사장 전달, 표창장 수여 등으로 이어졌으며 이 자리에는 이성 구로구청장과 구로구의회 허성근‧김병훈 의원 등을 비롯해 시민 1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시낭송회, 도서교환전(책 벼룩시장), 글쓰기, 공예, 전래놀이감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두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서현주(39, 여, 서울시 구로구 구로5동) 씨는 “평소 아이들과 책을 즐겨보는데 구에서 행사가 열려서 찾아 왔다”며 “이렇게 좋은 책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 12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근린공원 일대에서 ‘구로 어린이 책 축제’가 개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3일에는 독서를 통한 자녀 교육으로 유명한 푸름이 아빠 최희수 씨가 ‘책과 배려 깊은 사람이 영재를 만든다’는 주제로 오후 3시 아트밸리 대강당에서 강연을 펼친다. 이날 야외무대에서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 골든벨 퀴즈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고품격 문화잡지 월간 ‘글마루’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역사와 문화, 종교를 다루는 월간 ‘글마루’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어 학부모와 문화계 인사들이 즐겨 찾는 문화잡지로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글마루 부스에서는 ‘글마루’가 판매됐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가 진행돼 구로구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글마루를 처음 접했다는 방춘옥(38, 여,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씨는 “글마루는 역사를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주니까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계속 잡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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