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캡쳐

인터넷 매체를 통해 서울 모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올린 ‘선생님 꼬시기’란 동영상이 ‘여교사 성추행’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7월 7일 미니홈피를 통해 올라온 동영상에선 한 남학생이 여교사의 어깨에 보란 듯이 손을 얹는 모습과 “누나 사귀자!”며 소리치는 장면이 찍혀있다. 이 밖에 손목을 잡는 등 학생이 교사에게 대하는 행동이라고는 상상조차하기 힘든 장면들이 공개돼 ‘교권이 추락했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일고 있다.

여교사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피해 다니지만 주위 학생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심지어 한 학생은 오히려 한 번 더 해보라며 분위기를 부추겼다.

45초 정도 되는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학교원장과 교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비난했다. 또한 이런 추행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심각한 교권 및 인권침해 행위’라며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분개했다. 일부는 연출 장면 같다며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 동영상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며 동영상이 논란이 되자 미니홈피에서는 8일 오후 4시쯤 관련한 동영상이 모두 삭제됐다. 

한편 동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하면서 남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실명,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댓글로 올라와 또 다른 피해를 우려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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