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종인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종인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될 예정이다.

문화재의 안전과 훼손 등의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됐던 에밀레종이 복제돼 아름다운 천 년의 소리를 다시 울린다.

경주시는 내년 말까지 예산 15억 원을 들여 에밀레종을 복제한다고 밝혔다. 시는 주요 행사 때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복제한 에밀레종 소리를 들려줄 계획이다.

원형의 모습과 소리를 되찾게 될 에밀레종 복제품은 청동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t 규모로 제작된다.

시는 내년 초 즈음에 에밀레종 복제품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며, 종을 설치할 장소로 대릉원 인근 등 3~4곳을 검토 중이다.

한편 성덕대왕신종인 에밀레종은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742년에 제작에 들어가 771년 혜공왕 때 완성됐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안전과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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