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이하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에 예장 대신 측 고창곤 목사가 낙점됐다.
이는 2009년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에 임명됐던 허식 목사가 신천지와 안식교에 관련해 부적절한 판단을 했다는 이유로 이단연구가들의 지탄을 받아 자격논란을 빚은 지 6개월여 만에 결정된 일이다.
허식 목사는 지난 4일 열린 임원회에서 사임을 표명했으며, 임원회는 허 목사의 의사를 받아들여 신임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인선에 나선 것이다.
고창곤 목사의 내정 이유는 ‘신앙이나 사명감 등 여러 면에서 연합활동을 하기에 오해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엄신형 대표회장의 전언이다.
후임자 임기에 대한 문제는 일단은 잔여 임기를 수행한 뒤, 차기 대표회장이 선출되면 정상 참작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자격에 대한 조사를 받아온 허식 목사는 과천시장에게 ‘신천지 건물의 외곽 지역 건립 허가’를 건의한 것과 ‘안식교는 이단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이단 연구가들의 지탄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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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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