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남대문시장에서 열린 진보신당의 전국 순회 선포식에서 노회찬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천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8일 오후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전국 순회 선포식을 열고 두 달간의 민생대장정에 나섰다.

이용길 부대표는 연설에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 겨울을 걱정하는 것이 우리 서민들의 마음”이라며 “이곳 남대문 시장은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장소다. 그런데 대형마트 때문에 훈훈한 재래시장의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지난 1년 반 동안 서민에게는 눈물을 부자에게는 돈다발을 전해줬다”며 민생대장정의 배경을 밝혔다.

노회찬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 친서민 정책을 펴려면 4대강, 부자감세 같은 그동안의 정책을 백지상태로 돌려야 한다”며 “2012년까지 90조 세금을 깎아 주는데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시민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 가운데 부자세금 깎아 주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4대강에 드는 예산 30조 원이면 4조 원은 50만 면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4조 원은 대학등록금 절반에, 7조는 65세 이상 노인 모두 노령연금에 쓸 수 있다”고 정부의 예산 편성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우리가 낸 세금 국민이 결정하는 것 맞지 않겠냐”며 “2010년 예산 편성부터 복지예산확충을 위해 진보신당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보신당에서 준비한 서민 장바구니에서 삽으로 동전을 퍼 부자금고에 나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 8일 진보신당의 전국순회 선포식에서 진보신당 관계자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