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위원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석기 합정동 회합 음성 녹음도 일부 공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남재준 국정원장이 8일 국정원 댓글 사건에 따른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따르면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남재준 원장은 “전직 국정원장이 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신 그는 “대법원 재판이 끝나면 사과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개혁안에 대해선 전문가 자문위원단의 조언을 받아 10월 중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정원 개혁 방향은 정치개입 배제, 이적단체와 간첩 적발 등 국내외 활동 융합, 국내 수사파트 보강 등으로 잡았다.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수사와 관련해서는 “국정원은 한마디도 안 했는데, 연일 보도돼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이석기 의원에 대한 경호팀이 30명 규모로 있었고, 주 3회 체력단련, 월 1회 산악훈련을 시행했다는 수사 내용도 보고했다.

이 의원의 음성이 담긴 합정동 회합 녹음도 일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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