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6일 저녁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손학규계 인사들이 마련한 귀국 환영 만찬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0월 보궐선거의 화성갑 출마를 끝내 고사했다.

이에 따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빅매치가 무산됐다. 

손 고문은 7일 김한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 대표가 당의 총의를 모아 두 번이나 전달해주는 수고를 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밤새 뜬눈으로 고민한 결과 역시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죄인으로서 지금이 나설 계제가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경북 포항남·울릉 선거구 후보에는 허대만 현 지역위원장, 경기 화성갑 후보에는 오일용 현 지역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오일용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화성 시민의 민심에 부응하는 공천이 이뤄져야 승리할 수 있다고 불출마를 선언한 손 상임고문의 진정성 있는 결단에 가슴 깊이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당내 민주화를 진전시키고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공천혁명”이라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복지 민생을 수호해 달라는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요구에 반드시 승리로 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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