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동양증권 최인호 노동조합 위원장이 7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사임서를 통해 “노조 위원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통감하기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위원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증권이 작금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회사에 대한 적절한 견제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과 부족함이 많았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제주 지점의 사우를 눈물 속에 보내며 이 모든 것이 제가 부덕한 까닭이라 생각하게 됐다”면서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동양증권 직원조차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는 이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정진석 사장은 본인의 책임에 대해 통감한다면 현재현 회장을 위한 비서 노릇 그만하고 동양증권 고객과 임직원을 위해 즉시 사임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까지는 강주형 수석부위원장이 노조 위원장직을 대행하게 되고, 조합은 본 사태 해결을 위한 별도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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