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복귀작으로 주목 받아

▲ 한예진 이장호 부학장 (사진제공: 한예진)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이장호 감독의 18년 만의 복귀작 영화 ‘시선’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한예진, 학장 박정자) 이장호 부학장이 영화 ‘시선’의 감독으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지난 4일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영화 ‘시선’은 이장호 감독이 1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아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기독교 영화로 배우 오광록(선교사 역), 남윤길(구민영 목사 역), 박용식(유승학 장로 역)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돈만 밝히는 수상한 선교사 조요한(오광록)이 이스말르에 봉사를 하기 위해 오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가짜 선교사 활동을 하다가 봉사단체와 함께 이슬람 반군들에게 피랍되면서 시작된다.

피랍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위선, 거짓, 불신 등의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내분과 혼란의 상황을 통해 종교라는 믿음의 본질과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장호 감독은 ‘별들의 고향(1974년)’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 ‘바보 선언(1983)’ ‘무릎과 무릎 사이(1984)’ ‘어우동(1985)’ ‘외인구단(1986)’ 등의 작품 이력이 있다.

또한 영화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2003)을 비롯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지티상(1988), 제2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특별상(1988)을 수상한 바 있다.

이장호 감독은 차기작으로 영화 ‘96.5’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로젝트 마켓인 APM(Asian Project Market) Kofic Industry Forum 부문에 선정돼 영화제 기간 중 부산 센텀시티에서 국내외 투자사 및 제작사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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