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구입한 투자자가 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산 개인투자자는 모두 4만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알려진 동양 회사채와 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기업어음 투자자 4만여 명에,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동양의 자산담보부 CP 투자자 4776명과 동양시멘트 회사채 투자자 4000여 명 등 약 9000명이 추가됐다.

현재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향후 법정관리가 결정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계열사의 회사채와 CP에서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이에 피해를 입은 개인투자자들은 오는 9일 한글날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가칭)에 따르면 비대위는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피해 최소화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9일이 공휴일인 만큼 상경하겠다는 글을 올릴 지방분들이 많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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