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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아픈 역사의 현장을 가다

거문도 사건… 일제 강점기의 서막을 알리다 

 

고종 22년인 1885년. 영국의 극동함대가 조선의 외딴섬 거문도를 점령한다. 당시 한반도 주변은 미국, 청나라, 일본 그리고 러시아, 영국 등이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영국의 거문도 점령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첨예한 논란과 긴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영국의 거문도 불법 점령 사건.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거문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여수에서 거문도까지는 뱃길로 200리이다.

여수항에서 출발한 배가 남도의 먼 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

여수 앞바다 뱃길에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섬. 여수에서 제주도로 가는 중간지.

그곳에 섬이 하나 떠 있다. 거문도다.

자연이 내린 천혜의 항구 거문도. 그러나 그 탓에 섬은 서구의 입김이 거세게 불었다.

1885년 4월, 영국군은 당시 최첨단의 군함을 앞세워 해상의 요새를 손에 놓고자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다.

(영상취재/편집: 임태경, 글: 박미혜·김지윤, 사진: 최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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