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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고 저희는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신약 성경 속에는 갈릴리가 자주 등장한 다. 예수의 고향인 나사렛도 갈릴리 땅에 있으며 예수의 제자 베드로와 안드레도 갈릴리 출신이다. 또 예수가 갈릴리 가나에서 열린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꾼 첫 기적을 보인 곳이기도 하다(요2:1~11).

갈릴리 바다는 구약시대에 긴네롯 바다 (수12:3), 긴네렛 호수라고 불렸다. 하프와 비슷한 악기인 긴노르(kinnor)라는 악기에서 유래된 긴네렛은 바다에 돌풍이 불 때 그 모양이 하프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의 행정구로서 북부지방에 속했으며 남북의 길이가 29.8㎞, 동서의 가장 넓은 너비가 12.8㎞, 면적이 165㎢다.

갈릴리 바다 서쪽 중앙의 디베랴로부터 해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16㎞ 정도 가면 가버나움이 나온다. 가버나움은 ‘나훔의 동네’ 란 뜻의 히브리어 지명이다. 예수의 갈릴리 지방 선교본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버나움에서 예수는 가장 많은 표적을 보였고 말씀을 전했다.

예수 당시에는 가버나움은 꽤 큰 도시였다. 하지만 예수와 제자들이 많은 기적을 보였음에도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고 믿지 않아 멸망했다(마11:23). 이후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다.

현재 ‘텔 훔(Tall Hum)’이 가버나움의 터로 알려졌다. 예수의 시대에 지중해 방면으로 갈릴리에서 가장 큰 종교건 물인 가버나움 회당이 있었다. 갈릴리에서 는 가장 큰 2층 회당으로 1층은 남성, 2층은 여성 예배소로 사용됐다. 이 회당은 1905년 고고학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가버나움을 찾았던 독일인 쿨과 바징거가 가버나움 회 당을 발굴했고 일부 마을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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