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에 대해 ‘무기한’ 특별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증권사 검사를 무기한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증권을 비롯해 동양그룹 계열 금융회사들에 대한 특별검사는 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며, 사태가 엄중한 만큼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동양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 동양증권에서 수억 원을 인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동양증권에 대한 검사는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큰 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양증권이 판매한 계열사 회사채, CP를 구매한 개인 투자자만 4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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