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이병규 선수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역전 2루타에 이어 홈을 밟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마지막을 승리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LG는 지난 2002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의 꿈을 이뤘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LG 는 두산에 5-2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이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넥센이 1-2로 패함에 따라 잠실라이벌전의 승리자가 플레이오프에 곧바로 진출하게 됐던 것.

두산-LG전은 초반 두산의 홍성흔과 이원석이 연속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두산쪽으로 승리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6회 LG의 윤요섭과 박용택이 두산 선발 노경은에게 연속 안타를 뽑아내 기회를 만들었다. 곧이어 이병규(7번)가 교체된 투수 유희관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얻었다. 이어 이병규(9번)가 우전 2타점 2루타를 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김용의가 1루수 앞 기습 번트에 성공하며 6회말 4-2를 만들었다.

LG는 8회말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5-2로 역전한 LG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이날 이병규(9번)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6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의 타구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며 이병규는 타격왕 타이틀까지 확정지었다.

이병규는 이번 시즌 최종 타율 3할 4푼 8리(374타수 130안타)로 2위 손아섭(롯데, 3할 4푼 5리, 498타수 172안타)을 따돌리고 8년 만에 타격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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