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세종시의 건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심 전 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충남 연기군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연기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 건설은 단순한 경제적 관점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세종시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며 더 이상 정치적 이용물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세종시 건설은 1971년 대선 때 김대중 신민당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백지계획,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신행정수도 이전 공약 등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다”면서 “이 사업은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공동화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 청원군의 세종시 제외에 대해서 그는 “세종시가 어떤 정책목표를 갖고 있고 청원지역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자손만대에 꼭 물려줄 필요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설명한다면 지역주민들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탈당에 대한 심경에 대해 심 전 대표는 “국민통합이란 시대적 요구와 지역, 국가발전을 위해 정치적 이해를 초월하고자 했지만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당을 떠났다”며 “선진당이 지역과 국가를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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