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난민선 침몰 (사진출처: BBC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황금중 기자] 이탈리아 난민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총 3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3일 이탈리아 남부 시실리 앞바다에서 아프리카 난민 50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침몰하면서 130여 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이 선박이 리비아 미스라타에서 출발해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켜 침수됐다고 발표했다.

사고 선박에 탄 난민 대부분은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출신이다.

또한 현재 실종자가 20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상자가 큰 이유는 일부 승객이 불을 피워 지나가는 배에 구조신호를 보내려다 불이 배 전체에 옮겨붙었고, 이를 피해 승객들이 바다에 뛰어들면서 대형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이탈리아 난민선 침몰 사고는 최근 이탈리아 해안에서 발생한 난민 사고 중 최악의 사고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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