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원전 비리 문제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기술의 간부들이 사표수리가 되지 않아 90억 원이 넘는 급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한수원과 한전기술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 178명, 한전기술 71명의 1급 이상 간부 총 249명이 사표제출 이후 지난달까지 받은 급여가 총 93억 1344억 원에 달했다.

한수원은 사표 제출자 178명에 4개월간 75억 42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으며 1인당 월평균 급여는 1059만 원이나 됐다.

한전기술의 임원 4명은 같은 기간 1억 3323만 원을 지급받아 1인 월 최고 급여가 848만 원에 달했다. 수석급 67명은 15억 8369만 원을 챙겨 1인 월 최고 급여가 623만 원이었다.

현재 한수원은 지난달 26일 신임 사장이 취임했지만 이들 간부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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