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정동영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했다. ⓒ뉴스천지

7일 오후 정동영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참사 해결촉구 결의안’을 통해 “용산참사 문제는 대통령이 해결의지를 갖고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용산참사 해결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과 제안 취지를 설명하며 ▲고인들과 유가족에 대한 분명한 대책 수립 ▲명확한 진실 규명 ▲‘개발이익’ 독점적 재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대국민 사과와 대책 수립을 약속하는 대국민 성명 즉각 발표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용산은 무분별한 개발, 공권력의 남용, 생명 경시, 무책임한 권력 등 개인과 가족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모든 모순이 집대성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산참사 문제는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현 정부가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이자 서민정책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엄중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고인들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 사장님도 ‘없는 사람 밥그릇 깨는 일은 못한다’며 경찰의 협박과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며 생면부지인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는데 도대체 정부는 무엇하고 있느냐”면서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헌법에서 규정한대로 국민의 생명과 행복 추구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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