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태백산 천재단에서 ‘태백산 천재’를 봉행하는 모습 (사진제공: 태백시청)

[천지일보 태백=이현복 기자] 강원도 태백시(시장 김연식)는 단군기원 4346년 개천절을 맞이해 오는 3일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태백산 천제(太白山 天祭)’를 봉행한다.

태백산천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태백문화원이 주관하며 강원도, 태백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김연식 태백시장), 아헌관(고재창 시의회의장), 종헌관(김해운 태백문화원장)의 집례로 시민 및 많은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천제를 올린다.

천제행사는 ‘풍물을 울리며 영신을 맞이한다’는 연주가 식전행사로 펼쳐진다.

이어 제례행사는 번신례, 강신례, 참신례, 전폐례, 진찬례, 고천례, 헌작례, 송신례, 음복례, 망료례, 소지례 등 전통적인 절차로 집례하게 된다.

태백산 천제단은 태백산 정상에 아홉 개의 돌계단과 자연석을 쌓아 만든 거대한 석단으로 중요민속문화제 제228호로 지정됐다.

삼국사기에는 ‘천제단은 매년 10월 3일 하늘을 열어 나라를 세운 날을 기리는 개천대제를 열었으며, 일성왕 5년 10월에 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산천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제천의식으로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그 제례의식이 전승돼 역사적인 의의가 큰 만큼 잘 계승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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