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창군 65주년을 맞이한 날이다. 아울러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60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 국군의 날은 시가행진을 포함한 대규모 행사로 거행되는 등 볼거리가 풍부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오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선 현무Ⅱ, 현무Ⅲ, 스파이크 미사일 등 우리 군의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그 어느 때보다 육·해·공군 최신 무기가 많이 공개된 것이 이날 국군의 날 행사의 특징이었다. 강력한 무기와 강한 군대를 보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 느꼈을 듯하다.

우리 군은 현 병력으로도 세계 6위권이라고 한다. 여기에 예비군까지 포함할 경우 더욱 막강해진다. 우리 군이 65년 전 소총 하나 만들지 못했던 기술력에서 최신식 미사일까지 제작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으로 낙동강까지 후퇴하며 패배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UN군의 참전으로 큰 위기를 넘겼고,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오늘의 강한 군대로 거듭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이고 위험한 북한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강한 군대는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 수호를 위해 없어선 안 될 존재인 셈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군대의 진정한 존재가치는 전쟁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면서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을 진정한 변화의 길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가 뒷받침될 때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진리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쟁은 종식되어야 한다. 이는 호전 세력이 더 이상 이 땅을 넘보지 못할 만큼 더욱 강한 군대로 변화될 때 가능하리라 본다. 이 땅의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우리 군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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