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영은 기자] ‘상생의 종’을 의미하는 타종소리와 함께 순례길이 시작됩니다.

전라북도에서 열린 2013 세계 순례 대회의 첫 번째 코스가 시작된 겁니다.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각 종단 지도자들과 신도들은 7박 8일간의 순례길에서 지친 삶에 따뜻한 위안과 희망을 나눕니다.

세계평화와 종교가 하나 되는 길을 찾기 위해 모여든 종교지도자들은 순례길을 통해 소통하며 지혜를 주고받습니다.

4대 종교의 유적지가 모여 있는 전주와 완주, 익산 김제 등을 도는 이번 순례길은 총 240킬로미터, 긴 여정으로 몸은 지쳐가지만 고된 마음은 어느새 삶에 희망으로 바뀝니다.

시원하게 트인 강물은 종교인들의 마음의 벽을 소리 없이 허물어 줍니다. 살랑이는 코스모스 길에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이해인 천주교 수녀)
“원래 순례라고 하는 의미는 마음이 함께 따라가는 발의기도거든요. 이것을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우정을 나누면서 친구의 마음으로 세계평화를 기원하면서 이렇게 걷고, 외적인 순례를 통해서 내적으로 거듭나는 것이 순례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세계 순례대회는 9코스의 다양한 테마로 이뤄지며 5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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