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라산을 오르던 50대 여성 등반객이 갑자기 쓰러진 고목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0시 48분쯤 경기도 평택시에 거주하는 안모(54) 씨는 한라산 해발 1400m 지점 사라오름 입구 부근을 등반하다가 고목나무에 깔리는 변을 당했다.

안 씨는 다른 등반객들의 도움으로 10여 분만에 나무로부터 분리돼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장기손상 등이 심해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헬기이송을 요청했지만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비와 안개가 헬기 이륙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궂은 날씨 속에 모노레일을 이용해 하산된 안 씨는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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