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쏘나타 등 주요차종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시행한다.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현대ㆍ기아차가 제작 판매한 쏘나타 등 15종 66만 2519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이유는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제동등이 켜지지 않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정속주행장치(크루즈 컨트롤)와 차체자세제어장치(차량이 흔들리지 않게 차체를 바로잡는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문제점도 발견됐다.

리콜 대상 차종은 쏘나타가 18만 5176대로 가장 많고, 투싼 6만 9253대, K5 6만 3096대, 포르테 6만 1870대, 제네시스 5만 270대 등이다.

리콜 대상 차종 제작 시기는 2007년 6월 21일~2011년 8월 15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 대상 차종은 지난 4월 리콜된 아반떼와 싼타페 등 현대ㆍ기아차 6종 16만 2509대에서 나타난 결함과 동일하다. 국토교통부가 리콜 대상 차량의 적정성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대상 차종과 차량이 확대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10월 1일부터 현대ㆍ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도요타자동차에서 수입ㆍ판매한 렉서스 GS350 1310대도 리콜한다. 이 차종은 엔진에 공기를 공급하는 가변식 밸브제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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