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국회선진화법 개정론에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25일 당 지도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 개정론을 반대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정상화가 합의됐지만, 선진화법이 발목을 잡아 국회운영에 차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런 우려 때문에 국민의 절대적인 요구에 의해 여야의 대타협으로 만들어낸 국회선진화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18대 국회까지 몸싸움 등 폭력사태가 31차례 발생했지만,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국회폭력 사태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폭력 없는 국회를 지켜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선진화법 악용에 대한 우려 역시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선진화법을 국회 정상화 이후의 전술로 오히려 악용해 여당의 발목을 잡고 투쟁 도구화하는 것은 현 야당 지도부의 정치 철학의 부재이며,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나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얕은 술수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그런 시도를 즉시 중단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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