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숭아학당에서 박본좌 역할을 맡은 ‘박휘순’.

‘니들이 고생이 많다’ ‘안상태 기자입니다’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낳은 KBS 2TV ‘개그콘서트’ 가 방송 1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일 개그콘서트는 ‘10주년 특집방송’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녹화를 마쳤다. 불꽃과 연막이 무대를 가득 채움과 동시에 인기그룹 포미닛의 ‘핫이슈’ 노래가 흘러나와 개그콘서트의 첫 시작을 알렸다.

연막이 걷히자 무대 위엔 포미닛 대신 강유미, 안영미, 곽현화, 박지선, 김민경 등 개그우먼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유민상, 한민관, 박성광 등 개그맨 9명이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줘’를 불러 관객들의 환오성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는 그동안 인기를 모았던 ‘사랑의 카운슬러’ ‘고음불가’ ‘대화가 필요해’ ‘사랑의 가족’ 을 비롯해 현재 방영되고 있는 ‘DJ변’ ‘할매가 뿔났다’ ‘봉숭아학당’ 등의 인기 코너를 골라 특집 프로그램을 꾸몄다.

특히  ‘할매가 뿔났다’ 코너에는 극중 할아버지(유상무)의 첫사랑 ‘신동순 역’으로 신동엽이 특별 출연하고 ‘달인을 만나다’에서는 이문식이 또 다른 ‘달인’으로 출연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코믹연기를 기대케 한다.

또 ‘고음불가’에는 현재 타 방송에서 MC로 맹활약 중인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이 출연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인기그룹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와 ‘소녀시대’를 고음불가의 창법으로 코믹하게 불러 녹화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개그콘서트 내의 장수 인기 프로그램인 ‘봉숭아학당’에는 ‘맹구’ 심현섭, ‘연변총각’ 강성범, ‘옥동자’ 정종철, ‘세바스찬’ 임혁필 등 과거 봉숭아학당을 거쳐 간 인기 개그맨들이 총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코너로 진행된 ‘분장실의 강선생’은 소녀시대의 윤아가 신인 개그우맨으로 나와 안영미의 성대모사를 했고, 김미화, 강부자가 차례로 강유미의 선배로 출연해 색다른 웃음을 더했다.

이날 제작진은 개그콘서트의 평균 시청률이 10년간 19.0%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또 전국 남녀 9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년간 베스트 코너는 ‘대화가 필요해’, 베스트 캐릭터는 정종철이 연기한 ‘옥동자’, 베스트 유행어는 장동민의 ‘그까이꺼’가 뽑혔다고 밝혔다.

현재 개그콘서트 홈페이지에는 ‘추억의 개콘 다시보기’  페이지(http://www.kbs.co.kr)가 개설돼 지난 방송을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마련된 게시판을 통해 개그콘서트 10주년 축하의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10주년 특집방송은 6일 방영된다.

▲ ‘분장실 강선생’에서 선배 역할을 한 연기자 ‘강부자’.

 

▲ ‘봉숭아학당’을 다시 방문한 연변총각 ‘강성범’.

 

▲ 개콘 1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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