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운동. ⓒ뉴스천지

‘잘 살아 보세’를 외치며 40여 년간 수명을 이어온 새마을 운동이 재조명된다.

경상북도는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란 주제로 오는 19~23일까지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새마을운동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담아 새마을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 전시공간인 ‘희망그루터기’와 다양한 체험과 참여가 이뤄지는 축제의 장 ‘더불어 숲’으로 구성된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는  새마을운동의 대표적인 노래가사로 경쾌함이 특징이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시절 농가의 소득배가운동으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도시·학교·직장새마을운동으로 확산됐고 근면·자조·협동을 생활화하는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했다.

한 마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세계 13개국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1970년대 우리나라의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뒷받침 하는 등 정신적인 힘이 됐다고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도가 반기문 유엔총장에게 ‘새마을운동을 통한 세계 빈곤퇴치 준비위원회’ 구성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렇듯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새마을운동은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에 위치한 신도마을에서 시작됐다. 일명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 불리는 청도 신도마을은 1957년부터 잘살기 운동을 전개했다.

청도군에 따르면 1969년 여름, 박정희 대통령은 경상도일원의 수해지구를 시찰 하던 중 신도마을을 보고 감동을 받아 새마을운동 확산을 구상했다. 이는 다른 마을과는 달리 수해복구, 마을길이 넓혀져 있는 점, 지붕 개량 등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를 놓고 청도와 포항은 여전히 갈등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월 경북도가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37년사’ 연구결과 중간발표에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는 청도군 청도읍 신도마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항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지난달 25일 ‘경상북도가 발상지라는 입장 외에 특정도시를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경북도로 인해 발상지에 대한 청도와 포항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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