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했다가 21일 만에 되찾은 故 최진실 씨의 유해가 당초 묘역이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다시 안치된다.

갑산공원 측은 최 씨의 유골을 공원 내 기존 납골묘를 철거한 뒤 새로운 묘역을 조성해 안치하기로 하고, 유족과 구체적인 안장방법 및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새 묘역은 묘역을 찾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공원 형태로 비가림 구조물, 벤치 등을 만들어 단장된다. 이 묘역은 폭 1.5m, 길이 1.8~2m, 높이 1m 규모로 기존 묘역과 규모가 비슷하다. 

갑산공원 측은 이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기존 납골묘 철거작업에 착수해 이달 말까지 묘역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원 측은 또 “유골함 절도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공원 묘역 내부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최 씨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한 박모(40) 씨의 신병과 사건기록 일체를 4일 검찰에 송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