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임내현 의원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몰래카메라 촬영범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촬영범죄는 2008년 576건에서 2013년 8월 현재 2766건으로 480% 증가했다.

몰래카메라 촬영범죄 장소는 역내대합실 1367건, 지하철 1280건, 노상 1030건으로 나타나 전체 범죄의 40%가 역내대합실·지하철·노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숙박업소 및 목욕탕에서 587건, 단독주택에서도 462건의 범죄가 발생해 몰래카메라 촬영범죄 다발지역에 대한 경찰청 차원의 예방대책 수립과 효과적인 단속 및 범죄자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현황으로는 서울에서 4131건, 경기에서 1538건 등이 발생하는 등 서울·경기지역에서 전체범죄의 62%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 의원은 “공공장소 등에서 몰래카메라 촬영범죄가 최근 6년 간 480% 급증했다는 것은 그동안 국민들의 사생활 침해가 많아졌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안 또한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내대합실·지하철 및 숙박업소·목욕탕 등 몰카촬영 범죄 다발지역에 대한 경찰청 차원의 범죄예방대책 수립과 효과적인 단속 및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의 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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