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을 선두로 이번달 우윳값 도미노 인상이 예상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지난달 서울우유 제품 가격이 인상된 데 이어 다른 유업체들의 우윳값도 곧 오를 것으로 알려져 도미노 인상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26일 무렵까지 대부분의 업체가 흰우유(1ℓ) 가격을 200원 이상 올릴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우려대로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요구르트, 치즈, 빵 가격에도 적잖은 영향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매일유업은 24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흰우유(1ℓ)를 2550원(200원 인상)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도 같은 용량을 26일 기준으로 220원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폭이 적용되면 남양유업 제품은 257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동원F&B와 푸르밀 역시 같은 시기에 유사한 폭으로 우윳값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실제 인상이 이뤄진 곳은 서울우유가 유일하며 대형마트 기준 2520원에 1ℓ 들이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200~220원 인상은 애초 유업체들이 계획했던 250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올해 원유 가격이 ℓ당 106원 오르면서 유업체들은 애초 250원가량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은 근거 없는 인상안이라며 강력 반발했고 공방이 계속된 끝에 인상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그러니 한국소비자협의회 등은 이번 200원 인상안에 대해서도 “원유 가격 인상분 106원에 가공비 39원을 더한 145원 이상은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이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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