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과 관련한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한데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힐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진 장관 측근의 말을 인용해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핵심 공약으로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월 20만 원 이상 기초연금 지급’을 내걸었고, 진 장관은 당 정책위의장 등으로서 해당 공약을 다듬었다”며 “그러나 9월 중에 발표될 정부의 최종안이 대통령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쪽으로 결론 내려지면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진 장관은 보건의료협력 시행협약 체결을 등을 위해 20일 출국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이며 오늘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사우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할 것이란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공약에서 “모든 노인들에게 기초연금 20만 원(국민연금 A값의 10%)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국민행복연금위원회가 제시한 복수의 기초연금 도입 방안을 기초로 정부 최종안을 만들어왔다. 오는 26일께 발표될 최종안은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65세 이상 노인의 70% 내지 80%로 축소하고 지급액도 소득수준이나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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