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난 때문

▲ 경영난을 겪고 있는 블랙베리가 4500명의 인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DB)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매출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지난해 이어 또다시 대규모 인원감축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앞서 블랙베리는 지난해 5000명의 인원을 줄였고, 올해 여름에도 영업과 연구개발 부서 일부 인력을 감축했다. 현재 임직원 규모는 1만 2700명으로, 이번 발표된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40%에 달한다.

이번 인원감축은 2015년 회계연도까지 운영비용을 50% 줄이겠다는 계획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블랙베리는 2분기 매출을 16억 달러(약 1조 7336억 원), 적자는 9억 5000만~ 9억 9500만 달러(약 1조 293억~1조 781억 원)로 추산했다.

한때 스마트폰 분야 1위를 차지했던 블랙베리는 2007년 애플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계속해 점유율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야심작 ‘Z10’도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현재 점유율은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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