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불 미니드롬 국내 첫 개최 (사진제공: 레드불)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트랙을 튕겨나갈 듯한 빠른 회전력과 파워로 최고속력 80㎞를 내는 사이클 경기장인 벨로드롬의 10분의 1 크기로 줄여 만든 ‘미니드롬’ 사이클 경기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지원하는 레드불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클 경주장에서 열리는 ‘레드불 미니드롬(Red Bull Mini Drome)’ 대회를 국내 최초로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이벤트파크에서 연다고 밝혔다.

레드불 미니드롬은 사이클 경기장인 벨로드롬의 국제 규격인 250m 사이클 트랙을 1/10로 축소시킨 초미니 벨로드롬이다.

이 대회는 ‘더 작게, 더 빠르게, 더 익스트림하게’라는 콘셉트로 26인치(66.04cm) 정도의 바퀴를 사용하는 ‘픽스드 기어 바이크(Fixed Gear Bike, 고정 기어 자전거)’를 타고 트랙에서 일대일 배틀 방식으로 상대를 먼저 추월해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이다.

이 대회의 관건은 일반 자전거가 아닌 픽스드 기어 바이크, 일명 픽시를 이용하는 데 있다. 픽시는 브레이크와 중립이 없는 고정 기어 자전거로 페달을 멈추면 바퀴도 멈추게 설계되어있다. 이러한 픽시 자전거를 이용해 미니드롬에서 빠른 속도를 겨루도록 하는 이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굉장한 기술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뉴질랜드에서 2010년 처음 시작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열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처음 선보였다.

레드불은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에 참가 신청한 50명과 스폰서 추천으로 선발된 50명의 선수 등 모두 100명의 선수로 당일 오전 10시부터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들 100명의 선수 중 미니드롬 10바퀴를 가장 빨린 달린 상위 32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오후 5시에 진행되는 토너먼트 방식의 본선 32강부터는 미니드롬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추발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발경기는 두 명의 선수가 미니드롬 반대편 트랙에서 동시에 출발해 10바퀴 이내 두 선수 중 한 명이 상대방에게 추월당하면 경기가 끝나는 방식이다.

만일 10바퀴 이내에 우승자 결정이 나지 않으면 10바퀴를 먼저 완주한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단 몇 초 만에 승자가 결정될 수도 있는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일대일 배틀인 셈이다.

이번 레드불 미니드롬 한국 우승자는 내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픽스드 기어 바이크 대회 중 하나인 ‘레드불 라이드앤스타일(Red Bull Ride & Style)’ 대회 진출권을 얻는다. 레드불은 우승자에게 항공권과 숙박 등 일체의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레드불 미니드롬 예선전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25일까지 레드불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받지 않으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레드불 미니드롬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레드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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