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정인선 기자] 이제마사상의학연구재단 김상우 소장은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리더십, 치유심리학 등 인생 전반의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상우 소장이 말하는 체질에 따른 성격과 그에 맞는 리더십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태양인
폐의 크기와 기능이 강하고, 간의 크기가 작고 간의 기능이 약한 것을 태양인이라고 한다. 뒷목이 발달돼 있고, 용모와 체구가 단정하고 깔끔해 보이는 인상이다.

상체가 실하지만, 하체가 약해서 허리기능이 약해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비스듬히 앉거나 눕기를 좋아한다. 또한 다리의 힘이 없어서 오랫동안 걷지 못한다.

태양인의 성격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지 않는다. 용맹스럽고 적극적이며 남자다운 성격이다.

태양인은 카리스마 넘치는 지배자로 과단성이 있으며, 소통능력이 매우 뛰어나 다른 사람들과 쉽게 통한다. 결단력과 과단성이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지만, 교만하게 되면 안하무인이 되어 독불장군 스타일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소양인
비·위장의 크기와 기능이 강하고, 신장의 크기가 작고 기능이 약한 것을 소양인이라고 한다. 가슴부위가 발달하고 하체, 특히 다리가 약하다.

걸을 때에는 항상 먼 곳을 바라보면서 걷고, 주위를 잘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시각이 발달돼 있으며, 살이 찐 사람이 드물다.

소양인의 성격은 명랑하고 시원스러운 의리의 사나이형이다. 솔직담백하고 정의감이나 봉사 정신이 강하다. 그러나 지구력이 약해 싫증을 잘 내고 체념을 쉽게 한다.

소양인은 열정적인 행동파로 말과 행동이 무척이나 빠르다. 또한 판단력과 창의력이 매우 뛰어나 일을 많이 벌이기도 한다. 정보지식의 사회인 21세기는 소양인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양인의 기질이라 할 수 있는 창의성, 도덕정신은 정보지식 사회가 요구하는 충족조건이기 때문이다. 바깥일에만 치중하고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태음인
간의 크기와 기능이 강하고, 폐의 크기가 작고 폐의 기능이 약한 것을 태음인이라고 한다. 태음인은 원래 대륙성 기질을 타고났기 때문에 사상인 중에서 체격이 가장 큰 편이다.

보통, 키가 크며 몸이 비대한 사람이 많다. 특히 손발이 큰 편이며, 허리둘레의 자세가 왕성하고 허리가 굵은 편이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더 충실한 체질이다.

태음인의 성격은 대체로 말수가 적고, 운동보다는 도락을 즐긴다.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싫어하며, 밖에서는 승부를 내지 않고 안에서 일을 이루려고 한다. 따라서 가정이나 자기 고유의 업무 이외에는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태음인은 뚝심으로 승부한다. 태음인은 끈기와 인내심이 강해 일단 시작한 일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체질이다.

마음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시대의 변화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통찰력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지만, 고집불통과 탐욕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거나 리더로서의 덕망을 쌓을 수가 없으므로 지나친 욕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다.

◆소음인
신장의 크기와 기능이 강하고, 비·위장의 크기와 기능이 약한 것을 소음인이라고 한다. 비위가 허약한 대신 신장과 방광이 발달해 상체보다는 하체가 실한 체질이다.

피부는 부드럽고 땀이 많지 않다. 말할 때에는 조용하면서도 침착하다. 대체로 용모가 오밀조밀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소음인 중에는 미남미녀가 많다.

소음인의 성격은 사색을 좋아하는 꽁생원 스타일이다. 내성적이고 여성적이어서 적극성이 적고 추진력도 약하며 수줍음이 많아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이 치밀하고 침착하며, 개인주의나 이기주의적인 면도 있어서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얽매이기 쉽다.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고, 한번 감정이 상하면 오랫동안 잘 풀리지 않는다.

소음인은 사색적 전략가로 매우 신중하고 치밀해 자기가 맡은 업무는 빈틈없이 처리하며 논리정연하고 조직적이다.

소음인 리더는 소극적이며 결단력이 약해서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좀 더 적극적인 판단력과 소극적인 면을 극복한다면 제대로 인정받는 리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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