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8일 오전 3시50분께 별세했다. 향년 85세.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8일 새벽 3시 50분께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최 전 이사장은 지난 7월부터 지병으로 인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오다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운동가 최능진 선생의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외교통상부 공무관으로 공직에 진출해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의전비서관과 공보비서관 등을 거쳤고, 리비아 대사와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 전 이사장은 지난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설립했을 당시 운영위원으로 참여했고, 박 대통령은 당시 창당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대부분 최 전 이사장에게 위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던 박 대통령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물러나자 박 대통령의 뒤를 이어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하지만 대선 기간 언론사 지분매각 논란이 일면서 지난 2월 박 대통령 공식 취임에 맞춰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한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5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파주시 동아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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