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김미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늘(16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났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된 3자 회담은 1시간 반이 지난 5시쯤 마쳤습니다.

비공개 회담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고 직접 관여한 것이 아니기에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여야 대표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정답은 하나도 없었다며 회담 결과를 혹평했습니다.

(인터뷰: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공동발표문은 있는 건가요?) 아니요. 따로따로 하기로”
“(채동욱 총장에 대해서는?) 다 얘기했어요. 전반적인 얘기 다 했어요. 민생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인터뷰: 김한길 | 민주당 대표)
“할 말은 다 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정답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늘 3자회담에서도 이렇다 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정국 파행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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