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요즘 경찰이 하는 짓을 보면 이승만 정권 때 정권 보위를 위해 경찰이 설치된 상황 같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의 정종권·이용길 부대표와 윤희만 국장이 용산참사 3보 1배 와중에 불법 연행된 것과 관련 노 대표는 “가히 경찰국가다”면서 “경찰은 집회 신고 여부를 말하지만, 신고 내용에 어긋나더라도 판례상 평화적 의사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판결의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표는 “3보 1배는 2005년에 대법원 판결로 평화적 의사표현의 방식으로서 제재할 수 없다는 판례가 있다”면서 “이 행위 자체는 어떤 법률로도 규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대표는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조차 않고 있다”면서 “법원에 의해 불법연행으로 판명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연행했다가 하루 만에 풀어주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독재 시절의 불법무도한 행위에 대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가 정권안전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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