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준 수상 거부(사진출처: 류재준 공식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작곡가 류재준이 홍난파를 기리는 난파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를 거부해 화제다.

류재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류재준은 난파 음악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상을 받기도 싫을 뿐더러 이제껏 수상했던 분 중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난파음악상 주최 측에 수상 거부의사를 직접 밝힌 류재준은 수상 기준에 대한 공정성과 도덕성에 회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류재준이 수상을 거부한 난파음악상은 난파기념사업회에서 1968, 작곡가 홍난파(1898~1941)를 기리는 의미로 제정한 한국의 음악상이다.

그동안 바이올린 연주가 정경화, 장영주, 지휘자 정명훈, 금난새, 성악가 조수미, 첼로 연주가 장한나 등이 난파음악상을 수상했다.

난파음악상을 주관하고 있는 난파기념사업회는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는 처음이다. 억지로 상을 안길 이유는 없다며 다른 수상자를 재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재준 수상 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재준 수상 거부 소신있네” “류재준 수상 거부, 그럼 상 받은 조수미는 뭐가 돼냐” “류재준 수상 거부 개인 의견차이인 듯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류재준은 폴란드 작곡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후계자로 지명할 정도로 유럽에서 주목받은 작곡가로 서울대 작곡과와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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